시를 생각하면서
드라마를 보면서(광대)
바위처럼구름
2010. 11. 27. 17:13
그는 울었다
나도 울었다
그는 거짓으로 운게 분명하다
나는 그로 인하여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여 울었다
그는 그의 슬픔을 수 많은 이에게 알렸지만
나는 나 혼자의 울음으로 삭힐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목 놓아 그의 슬픔을 알리고자 울었지만
나는 속으로 삭혀야만 하는 울음없는 울음을 배워 버린지 오래다
그는 또 다른 곳에서 웃음을 주기 위하여 웃고 있지만
나는 떨어지는 낙엽을 향하여서도
함께 울어줄 수 있는 광대가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