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생각하면서

봄이 온다

바위처럼구름 2012. 3. 12. 12:44

봄이 온다

아직도 얼어붙은 듯 미동도 없는 나에게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봄이란것이 내게로 들어온다

달리 어쩔 방도 없이 단지 맞아 들일뿐

그렇다고 내게 오는 것이 싫은 것은 아니다

그래도 나의 작은 손짓이라도 있었다면

순순히 받아 들일 일이지만

일방적으로 내게 들어와 버렸고 이미 작은 꽃피울 채비를 하고 있다

한편으로 어떤 꽃으로 필까 내심 궁금하기도 하지만

무관심한척 고개를 돌리고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