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진정한 속물
베토벤 진정한 속물
베토벤 그는 진정한 인간의 모습이었다.
성경공부하던 시절 즐비한 인물 속에 내가 가장 좋아하던 아니 나의 위안이 되었던 인물
다윗(다비드)왕의 범주 속으로 그를 끌어 들이고자 한다.
예술 그 고고함이랄까. 한편으론 그 작곡가의 천재성에 찬사를 보내게 되지만 그들은 수
많은 작품을 통하여 우리에게 많은 의식을, 감정을 제공하여 주고 위로의 선물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계기를 만나게 만들어 주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다윗(다비드)왕을 언급해 본다. 그는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선택받은 자 이었다.
또한 그는 이스라엘의 역사에 있어서 두 번째 왕 이면서 성공한 첫 번째 왕이었으며
솔로몬 왕으로 이어지는 유대(고대 이스라엘)왕국 역사의 시발점인 왕이다.
그렇지만 그의 절대자 이신 하나님 앞에서 무너지고 고꾸라져 철저히 회개하면서
철두철미하게 엎드린 나약한 한 인간이었음을 성경은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자인 신은 그를 위대한 왕으로 남겨 놓고 있다.
그 사이를 틈타 미약하지만 나도 구원 받은 자를 자처하며, 의인임을 자처하지만
별 수 없는 인간의 모습임을 수 없이 발견하게 될 때마다 다윗왕의 인간적인 아니
속물적인 모습을 찾아내고는 위안을 삼게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위안자의 범주에 베토벤도 있다니 참 고마운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는 포도원을
경영하고 포도주 상인이었던 성공한 할아버지, 그런 배경 탓에 술을 매우 좋아하셨던
할머니, 어머니의 피를 물려 받아 항상 술마시기를 즐겨하였고 그래서 술을 먹기 위함
인지 아니면 아들의 성공을 바라셨던지 금전적 수입을 위해 천재적인 아들의 재능을
이용하였던 아버지, 사별하고 베토벤의 아버지와 재혼한 콤플렉스로 인하여 자식에게
목숨 걸었던 하지만 오래 살지 못했던 어머니, 착실하고 무척이나 좋아했던 동생의
이른 죽음, 어린 조카를 양육해야하는 부담, 동생이 죽으면서까지 부탁한 자유분방
하였던 제수와의 양육비등을 둘러싼 송사 등으로 점철된 그의 삶, 그 속에는 천재적이고
성실한 음악작업에 흠을 찾기 어려운 철두철미함이 있었던 반면에 그 상황으로부터
탈출하고자 애쓴 콤플렉스가 항존하였고 명곡을 만들고 한편으로는 세상사에 현실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상업적 타협을 통해 그는 예술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세파에 잘 적응할 줄 아는 생활인 이었다는 사실로 인해 막연하게 예술하는 사람의
고고함으로 한발짝 더 다가서게 할 수 있는 용기를 부여하여 준 것이다.
하는 자유에의 갈망 등 예술은 갈망하는 자에게 숨죽이고 귀 기울이게 하는 것이다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소음에서 벗어나 나의 내면에 전해오는 전율이나 느낌을 통해 전해오는 자극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