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생각하면서

山房

바위처럼구름 2025. 10. 5. 20:30

山房

                 조지훈

 

닫힌 사립에 

꽃잎이 떨리노니

구름에 싸인 집이

물소리도 스미노라

단비 맞고 난초잎을

새삼 치운데

볕 바른 미닫이를

꿀벌이 스쳐간다.

 

바위는 제자리에

움찍 않노니

푸른 이끼 입음이

자랑스러라

아스람 흔들리는

소소리 바람

고사리 새순이

도르르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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