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향이 좋다 나는 라일락향을 좋아한다 어느 차분한 아침 버스정류장에서 기분좋게 와 닿던 그 향기는 잊을 수가 없다 향기를 따라가 본다 그 곳은 정류장에서 다섯 걸음 정도 떨어진 곳 연보라빛 꽃을 피운 라일락 나무 봄밤에 시작한 아파트 둘레 산책 수 많은 날을 걸으면서도 발견하지 못했었던 .. 이야깃거리 찾아 보다 2019.05.08
그녀를 생각해 보면서 내가 내게서 떠나버린 그녀를 생각하면서 그녀를 향한 증오심이나 나빴던 기억을 떠올리기 보다는 그녀의 장점과 그녀로 인하여 느낀 행복의 순간, 함께 했던 장소의 추억을 떠올리고 문득 어떤 지명으로 인해 그녀의 이름이 생각나고 있음은 분명 그녀를 사랑했음에 틀림이 없다 그 사.. 이야깃거리 찾아 보다 2017.08.17
박웅현의 여덟단어 그리고 곁다리(?)로 산 책 하나 독서방에서 책읽기 대학 신입때 긴장감 없는 지방대학의 특성 답게 각 대학별로 정해주는 책을 읽고 그 책 내용을 중심으로 한학기 영점오학점의 시험까지 치르고 학점이 매겨지는 시절을 이 년 동안 살았다. 그래서 국부론, 군주론, 역사는 무엇인가등등 아직도 고전이라고 말하는 꽤많.. 이야깃거리 찾아 보다 2015.12.02
베토벤, 진정한 속물 베토벤 진정한 속물 베토벤 그는 진정한 인간의 모습이었다. 성경공부하던 시절 즐비한 인물 속에 내가 가장 좋아하던 아니 나의 위안이 되었던 인물 다윗(다비드)왕의 범주 속으로 그를 끌어 들이고자 한다. 예술 그 고고함이랄까. 한편으론 그 작곡가의 천재성에 찬사를 보내게 되지만 .. 이야깃거리 찾아 보다 2013.09.22
고향(1) 친구 사진 퍼옴 /수묵화 같다 (부산 남항이다) 떠나온 날이 너무 오래 된 탓인지도 모른다 수 많은 기억들이 스쳐 지나갈 만도 하지만 부연 안개가 남항에 떠 있는 화물선의 옅은 색상을 감추듯이 맑은 물기 잔뜩 묻힌 붓으로 그려내기에 넉넉한 고향 바다 그 시선들 이야깃거리 찾아 보다 2013.08.13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다 단편소설집 한 권의 제목이다 긴 여운으로 잡히길 바라며 멋진 중편소설에 젖어 보고자 펼쳐보았는데 아쉽게 두번째 순서의 짧은 이야기이다 그래서 적어 보았다 4월의 어느 맑은 아침, 하라주쿠의 뒷길에서 나는 100퍼센트의 여자와 스쳐간다. 그다지 예쁜 .. 이야깃거리 찾아 보다 2013.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