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생각하면서
평상에서
고개 넘은 언덕배기 바람드는 비탈길
반듯한 평상은 아버지 솜씨
여름 내내 이웃이랑 정담 나누던 곳
옮길 수 없기에
떠날 수 없다는 어머니는
오늘도 혼자서 여름을 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