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생각하면서

평상에서

바위처럼구름 2018. 7. 26. 09:54

평상에서


고개 넘은 언덕배기 바람드는 비탈길

반듯한 평상은 아버지 솜씨

여름 내내 이웃이랑 정담 나누던 곳

옮길 수 없기에

떠날 수 없다는 어머니는

오늘도 혼자서 여름을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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