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거미의 사랑(강은교)
초록 거미의 사랑 강은교 초록 거미 한 마리, 지나가는, 강가의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어.예쁜, 예쁜, 초록의 배, 허공에 엎드려...초록 거미 한 마리, 눈물 글썽이며나를 뜷어지게 쳐다보고 있었어, 저 잠자리를 보아, 비단 흰 실로 뭉게뭉게감긴 저 잠자리 한 마리를 보아, 잠자리를 그만 죽여버렸네, 초록 거미 한 마리, 지나가는, 강가의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어.잠자리를 ㄹ 그렇게도 사랑했던 초록 거미 한 마리....예쁜, 예쁜, 초록의 배,허공에 엎드려.... 이제 합치리, 없는 날개로 저 거대한 하늘가, 또는 강물 속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