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지헌
뜻밖의 폭설에
아무도 문 밖을 나설 엄두를 못낸다.
어느 집 새댁이 해산을 했는지
저녁 해가 노랗게 금줄을 드리울 무렵
하얗게 눈 덮인 절 뒷마당
동안거에 든 나무들 사이로
점점이 찍힌 한 쌍의
발자국.
모든 진정한 것, 본원적인것을 추구하는 자들은 현실의 일상성을 버리고
자신들만의 비밀스런 공간에 들어서만이 깨달음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밀회에 든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밀회
김지헌
뜻밖의 폭설에
아무도 문 밖을 나설 엄두를 못낸다.
어느 집 새댁이 해산을 했는지
저녁 해가 노랗게 금줄을 드리울 무렵
하얗게 눈 덮인 절 뒷마당
동안거에 든 나무들 사이로
점점이 찍힌 한 쌍의
발자국.
모든 진정한 것, 본원적인것을 추구하는 자들은 현실의 일상성을 버리고
자신들만의 비밀스런 공간에 들어서만이 깨달음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밀회에 든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