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영 시모음

7월

바위처럼구름 2015. 12. 2. 10:13

7월

                    오세영


바다는 무녀

휘말리는 치마폭


바다는 광녀

산발한 머리칼


바다는 처녀

푸르른 이마


바다는 희녀

꿈꾸는 눈


7월이 오면 바다로 가고 싶어라

바다에 가서


미친 여인의 설레는 가슴에

안기고 싶어라


바다는 짐승

눈에 비친 푸른 그림자



덧글 : 위와 같이 인쇄되어 있는데 이해를 잘 못해서 누가 도와 주신다면 좋겠고

고민하다 난 이렇게 읽었네요


바다는 무녀의 휘말리는 치마폭

바다는 광녀의 산발한 머리칼

바다는 처녀의 푸르른 이마

바다는 희녀의 꿈꾸는눈

7월이 오면 바다로 가고 싶어라

바다에 가서 미친 여인의 설레는 가슴에 안기고 싶어라

바다는 짐승의 눈에 비친 푸른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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