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벽 앞에 서다
김완화
얼어버린 저 폭포 속
울어야 할 내일
잠겨있다
절벽가르다
결정 내보인 채
누구도 품을 수 없는
깊은산 뿌리에 닿아
속 깊이 젖고 있는
뜨거운 몸살
빙벽,
침묵 가파른 계곡을 일구는
저 심장 속에
얼음보다 더 차가운 피
살아 숨차게 뛰놀고 있다
멈춰버린
너와 나의 약속
그대의 절대 사랑
굳어버린 것은 얼음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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