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吟
栢谷 金得臣(億萬齊)
露滴寒空月正西 이슬 지는 찬 하늘에 달은 서편에 떠 있고
欲成佳句意都迷 좋은 시구 지으려해도 마음은 어지럽기만 하고
秋宵難作還家蒙 가을 밤 고향집 가는 꿈은 꾸기 어렵고
窓外鵂鶹樹樹啼 창 밖 나무마다 올빼미가 울고 있구나
栢谷自撰墓碣銘(김득신선생이 손수 지은 자신의 비명)
無以才不猶人自劃也 재주로써 남 보다 못하다고 스스로 단정하지 말라
莫魯於我 나보다 어리석은 사람 없으나
終亦有成 난 결국에는 이루어 냈으니
在勉强而已 나는 부지런히 힘을 썼음에 있을 뿐이다
人百己千의 심정으로 살라
'漢詩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書懷 寒暄堂 金宏弼 (0) | 2018.11.24 |
---|---|
羽溪縣軒韻 李堣 (0) | 2018.11.24 |
贈許生 四冥堂 惟政 (0) | 2018.11.07 |
書舂陵門扉 周敦頤 (0) | 2018.11.02 |
病中書懷 葛庵 李玄逸 (0) | 2018.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