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봄
봄이다 그래서 봅니다
기대하고 본 것은 아닌데
시선을 멈추게 하는 생동감
잿빛으로 견디어 낸 틈으로
초록 손길이 저어하고
늘 푸르게만 서 있던
소나무의 끝 여리디 여린
아가 손 끝을 바라본다
봄이다 남자는 봄에 본다
여자를 본다
그 마음을 읽을 수 없어서
여자의 가슴을 보고
여자의 두툼한 팔뚝을 본다
다만 돌아서는 뒷태를 보고 싶진 않다
봄에 봄
봄이다 그래서 봅니다
기대하고 본 것은 아닌데
시선을 멈추게 하는 생동감
잿빛으로 견디어 낸 틈으로
초록 손길이 저어하고
늘 푸르게만 서 있던
소나무의 끝 여리디 여린
아가 손 끝을 바라본다
봄이다 남자는 봄에 본다
여자를 본다
그 마음을 읽을 수 없어서
여자의 가슴을 보고
여자의 두툼한 팔뚝을 본다
다만 돌아서는 뒷태를 보고 싶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