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불륜 오세영 집에 배관된 두 전선의 양전기와 음전기가 필라멘트의 황홀한 빛으로 타오르는 사랑이여. 밝음이여. 그러나 과부하된 전선은 문 밖 가로등에서 합선을 일으킬 수도 있나니 불륜으로 파지직 타오르는 퓨즈. 그 식어버린 필라멘트의 정적이여. 어둠이여. [작품 감상] 위 작품을.. 오세영 시모음 2013.08.24
처녀지 처녀지 오세영 백지는 흔적으로 존재하는 것. 백지에 글을 쓴다. 흰 포말을 남기며 바다를 긋는 그의 항해. 선수는 미지의 대륙을 향했다. 그것은 신이 쓰는 한 줄의 서사시. 그러나 항상 평온한 바다만은 아니다. 미구에 폭풍이 몰아치고 해일이 일고 난파 직전..... 간신히 무인도에 표류.. 오세영 시모음 2013.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