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모음 269

問劉十九 樂天 白居易

問劉十九                                   樂天 白居易 劉氏 族譜의 19번째 사람인 禹錫에게 묻노니 綠螘新醅酒  밥알로 새로 지은 술 있고紅泥小火爐  질화로 에는 불이 이글거리네晩來天欲雪  저녁 나절에 눈 오려는데能飮一杯無  어찌 한 잔 술이 없으리오 새로 빚은 술 있소데운 화롯가에 앉아눈 오려는데술 한잔 어떠시오  綠螘 푸른 개미(술구더기를 이름)醅酒 거르지 않은 술

漢詩 모음 2024.07.06

洗兒戲作 蘇軾

洗兒戲作                                    蘇軾 아이를 씻기며 가벼이 지으니 人皆養子望聰明  모든 이들은 자식 키우며 총명하기를 바라지만我被聰明誤一生  난 총명을 입었지만 일생이 어긋난것 뿐이라네惟願孩兒愚且魯  내가 바라는 것은 아이가 어리석고 또 둔하기도 해서無災無難到公卿  별고없이 높은 벼슬에 이르기를 바라네  三蘇父 蘇洵  1子 蘇軾(東坡)2子 蘇轍 軾 수레 앞턱 가로 댄 나무 식轍 바큇자국 철

漢詩 모음 2024.07.06

結綺宮 雷川 金富軾

結綺宮                                    雷川 金富軾 堯堦三尺卑  요임금의 계단은 삼척인데千載餘其德  천년이 지나도 그 덕이 알려져 내려오고秦城萬里長  진나라 성은 만리나 되지만二世失其國  아들대에 나라를 잃고 말았다네古今靑史中  오래된 역사 중에可以爲規式  요임금의 덕은 규칙과 법식을 가히 삼을 만 한데隋皇何不思  수나라 황제는 아무 생각이 없는 듯土木竭人力  토목공사 한다고 인력을 다 날려 버리고 마는 구나  수나라 황제가 지은 결기궁을 보고 김부식이 한탄하며 지은 시            結綺宮 수나라 양제가 지은 궁

漢詩 모음 2024.07.04

古意 張維

古意                         張維 白鷺自白烏自黑  백로는 본디 희고 까마귀는 본디 검다半白半黑枝頭鵲  반은 희고 반은 검은 것 있으니 가지 끝 까치구나天生萬物賦形色  하늘은 본디 낼 때부터 형색을 지니게 했으니白黑未可分善惡  희고 검음이 선하다 악하다고 나누는 것은 옳지 않느니라 겉모습만으로 선악을 판별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은 잘못이다선입견의 오류는 얼마나 많은가

漢詩 모음 2024.07.04

貧交行 杜甫

貧交行                           杜甫 翻手作雲覆手雨  손바닥 뒤집어 구름 만들고 엎어서 비 만드니紛紛輕薄何須數  어지럽고 가볍기가 헤아릴 수 없구나君不見管鮑之交時 그대여 관중과 포숙의 가난한 시절의 우정 보지 못했는가此道今人葉如土 요즘 사람들 이 도를 수이 버리는 구나(땅바닥에 버려진 낙엽처럼 생각하는 구나)  翻覆하는 세태를 바라보며 管鮑之交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

漢詩 모음 2024.07.04

贈送蓮花片

贈送蓮花片      忠宣王에게 한 여인이 贈送蓮花片  떠나며 주신 연꽃 한 송이初來的的紅  처음에는 또렸이 붉었는데辭枝今幾日  가지를 떠난지 여러날이라憔忰與人同  그 초췌함이 어찌 이리 나와 같으오 高麗末 忠宣王이 볼모로 간 王子時節에 알게된 한 女人이益齊李齊賢이 元나라에 使臣으로 갔을 때충선왕을 생각하며 익제편에 보내었는데 익제가 임금의 愁心함이 걱정되어 전해 주지 않았던 글이라며 전해지는 글成俔의 慵齊叢書에서

漢詩 모음 2024.07.04